현역 일반고 2.5 정시로 서울대 경제학부(6모이후 이야기)
1. 입시결과 요약
5, 6번에서 자세한 이야기(6모이후 멘탈관리, 성적관리 등등)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구분 | 대학 / 학과 | 결과 |
|---|---|---|
| 정시 (가군) |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 최초합 |
| 정시 (나군)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 최초합 (최종 진학) |
| 정시 (다군) | 한양대학교 인터칼리지학부 | 최초합 |
| 수시 |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 | 1차 합격 → 최종 불합격 |
현역, 일반고 출신입니다. 수시 6장 던져 건대 1차 하나 건진 게 전부였던 학생이, 정시에서 가·나·다군 3장을 전부 최초합으로 뒤집고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진학후 재밌는 새내기 생활도 즐기고 있고 친구들과 입시컨설팅 팀도 꾸려서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이번 칼럼(합격수기)가 처음이지만 앞으로 입시생활과 꿀팁등 더 많은 이야기들 써내려 나갈 예정이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수능 점수
| 영역 | 등급 / 백분위 |
|---|---|
| 국어 | 백분위 100 |
| 수학 | 백분위 97 |
| 영어 | 2등급 |
| 생활과윤리 | 백분위 98 |
| 지구과학 | 1등급 |
6모 출발은 수학 3등급, 생윤 3등급이었습니다. 9모 때 국어는 2등급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수능날 국어 백분위 100, 수학 97, 생윤 98, 지구 1등급을 받았습니다. 3등급 두 개 들고 시작한 현역이 수능날 국어 만점 백분위를 찍은 케이스입니다.
3. 최종 지원 시 진학사 칸수 및 배치표 의견
| 군 | 대학 / 학과 | 진학사 칸수 | 결과 |
|---|---|---|---|
| 가군 |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 8칸 | 최초합 |
| 나군 | 서울대 경제학부 | 7칸 | 최초합 (최종 진학) |
| 다군 | 한양대 인터칼리지학부 | 9칸 | 최초합 |
가·나·다군 3장 전부 최초합했고, 그중 서울대 경제학부(나군, 7칸)로 진학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칸수가 가장 낮았던 설경에 가장 안정적으로 붙었다는 점입니다. 칸수는 표본 기반 참고 지표일 뿐, 절대적인 합격 가능성 순위가 아니라는 걸 직접 보여준 결과입니다.
5.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6모 성적은 그냥 6모 성적일 뿐입니다."
저는 고3을 시작할 때 수학·생윤 3등급이었고, 수시 6장 던져서 건대 1차 하나 건진 게 전부였습니다. 내신 2.4 일반고 현역, 화려한 스펙도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수능날 국어 백분위 100, 수학 97, 생윤 98, 지구 1등급을 받고 정시 3장을 전부 최초합했습니다. 중간 점검 성적에 멘탈 갈리지 마세요. 그건 '현재 위치'지 '최종 성적'이 아닙니다. 9월에 2등급이던 국어를 수능날 만점 백분위로 끌어올리는 게 실제로 가능합니다 — 제가 그 증거입니다.
수시 다 떨어져도 끝이 아닙니다. 정시라는 마지막 판이 남아있고, 그 판은 오로지 수능 하나로 갈립니다. 남 신경 쓸 시간에 본인 할 것 하세요. 그리고 칸수에 인생 맡기지 마세요. 7칸이어도 본인 판단이 맞으면 그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능날 찍어서 맞춘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 운 바라지 말고 실력 쌓으세요. 그게 제일 확실합니다.
정시는 재능 싸움이라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재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능이 전부는 아닙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가지 않아도 될 힘든 길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게 됩니다. 입시는 원래 불완전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결과는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보이지 않는 미래에만 매달리면, 역설적으로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답은 단순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바라보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것. 통제 못 하는 결과는 내려놓고, 오늘 펼 수 있는 한 페이지에 몰입하세요. 그게 제가 직접 증명한 성공의 공식입니다.
6. 수험 수기
저는 고3을 시작할 때 수학 3등급(6월 모의고사), 생활과윤리 3등급이었고, 그렇게 화려한 출발은 아니었습니다. 일반고에 내신 2.4 현역이었고, 수시는 6장 모두 던졌지만 살아남은 건 건국대 산업공학과 1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수능날 국어 백분위 100, 수학 97, 영어 2등급, 생활과윤리 98, 지구과학 1등급을 받고 정시 가·나·다군을 전부 최초합한 뒤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했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과목별로, 그리고 멘탈 관리까지 풀어보겠습니다.
수학
수학은 n제를 풀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문제를 푼다는 감각이었는데, 풀다 보니 점점 흥미가 생겼습니다. 9월 이후로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친구들과 점수 내기를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공부에 도파민을 결합시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쟁과 게임의 요소를 끌어들이니 공부가 덜 지겨웠고, 자연스럽게 양도 늘고 실력도 올랐습니다. 3등급에서 백분위 97까지 올라온 건 결국 '재미'를 붙인 게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국어는 9월 모의고사 때 2등급이었습니다. 6월까지는 기출을 많이 풀지 않았고, 하루에 정해진 양(비문학 2지문, 문학 2지문) 정도만 꾸준히 봤습니다. 그러다 아껴놨던 기출들을 본격적으로 풀고 분석하면서 실력을 계단식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국어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초조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의 양은 어느 기점이 지나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양에 집착하기보다 한 지문을 제대로 분석하는 게 결국 점수로 돌아왔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도 간간이 풀었고, 주간지도 간간이 챙겼습니다. 그렇게 2등급이던 국어가 수능날 백분위 100이 됐습니다.
생활과윤리
생활과윤리는 기출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많이 보면서 외우는 느낌으로 공부했고, 절대적인 학습량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예상 못한 효과가 있었는데, 생윤 해설이나 논리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국어 비문학 능력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줬습니다. 윤리 지문의 논증을 따라가는 훈련이 비문학 독해력으로 그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3등급에서 백분위 98까지 올라온 건 이 많은 학습량 덕분이었습니다.
지구과학
지구과학은 단순합니다. 실전 모의고사만 엄청나게 풀었습니다. 하루에 2~3개씩 풀었고, 그 반복이 1등급을 만들었습니다.
멘탈 관리
저는 멘탈 관리의 핵심을 '하방을 낮춰놓는 것'에 뒀습니다. 수능장에 가서도 '평가원'이라는 이름에 쫄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네가 나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아는 것을 펼치는 오디션 무대'라는 느낌으로 가져갔습니다. 시험을 당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러 간다는 마인드였습니다. 힘든 날에는 여러 생각들을 포스트잇과 노트에 손으로 적어 내려가면서 정리했습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불안을 글로 옮기고, 그 안에서 장단점을 찾아 안 좋은 생각들을 떨쳐내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는 수능날 찍어서 맞춘 문제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운으로 건진 점수가 아니라, 아는 것을 그대로 펼쳐서 받은 점수였습니다. 국어 백분위 100, 수학 97, 생윤 98, 지구 1등급 — 이 결과에 운의 지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떳떳하고, 후배들에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실력으로 만든 점수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정시 전환
정시 전환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수시보다 정시가 나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3학년 겨울방학 때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유명한 곳에서 입시 컨설팅을 받아보긴 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았고, 결국 정시에 올인하게 됐습니다. 돌아보면 그 선택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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